전체 인구의 3.4% 차지…수도권에 60% 집중 거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17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2016년 11월 1일 기준)를 활용해 발표한 '2016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주민 자녀는 모두 176만 4천664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조사 때보다 5만3천651명(3.1%)이 늘어난 것이며, 외국인주민 조사가 시작된 2006년(53만6천627명)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94만6천651명, 여자가 81만8천103명이었다.
외국인주민 수를 17개 시·도 인구수와 비교하면 전남도(179만6천17명)보다는 적지만, 충북도(160만3천404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근로자, 외국 국적 동포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41만3천758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이어 귀화자가 15만9천447명(9.0%), 외국인주민 자녀가 19만1천459명(10.8%)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 141만3천758명 중 아시아 출신은 91.1%였고, 이 중 53.1%는 동북아 출신이었다. 특히 중국 출신은 전체 외국인주민의 48.9%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15만9천447명 중 한국계 중국인, 중국인, 베트남 출신이 전체 84.3%를 차지했다.
외국인주민 거주지역을 보면 경기도 57만1천384명(32.4%), 서울시 40만4천37명(22.9%), 경남도 11만4천594명(6.5%) 등 순이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60.6%가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안산시가 7만9천752명으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5만5천427명), 경기 수원시(5만4천284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가 넘는 시·군·구는 65개였다. 경기도 20개, 서울 16개, 경남도 6개, 인천시 5개 지역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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