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형 '정수처리시스템' 개발해 설치…통수식 열어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35번 학교에 현지 맞춤형 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하고 통수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KTL은 몽골에서 생산되는 천연광물 제올라이트를 개량해 대상 지역 먹는 물에 섞여 있는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적정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KTL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요청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정수처리시스템을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설치한 것이다.
1∼12학년으로 구성된 이 학교엔 초·중·고등학생 1천700여 명이 다닌다.
이번 통수식에는 몽골 정부, 울란바토르시 구의회 및 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TL은 몽골에 이어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환경개선과 식수 관련 기술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KTL은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및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에너지 융합, 기후변화대응과 실내 보건 분야에 대한 표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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