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5일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동안 하지 않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의사에 반해 핵·미사일 개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더 도발행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도의 경계태세를 확실히 유지해 가겠다"며 "어떠한 사태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긴장감을 갖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 등에 전력을 쏟아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이후 2개월째 무력 도발을 중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대화에 응하겠다는 구체적인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이 2개월간 도발행위를 중단한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는 예단해 말하지 않겠다"면서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북한이 도발행위를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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