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州)에서 15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6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에서 북쪽의 넬칸 마을로 운항하던 '하바롭스크 에어라인' 소속 L-410 여객기가 착륙 준비를 하던 중 활주로에서 5~7km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이르지 못하고 추락하면서 동체가 부서졌으나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로 전체 탑승객 7명 중 승객 4명과 조종사 2명 등 6명이 사망하고 3세 여자 아이 1명만 생존했다"고 전했다.
생존 여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L-410 은 체코제 19인승 여객기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기종 가운데 하나다.
당국은 악천후,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등 3가지 가설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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