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5일 포항 지진 여파로 부산과 경남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이 한 차례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두 차례나 서행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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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후 4시 49분께 포항에서 4.6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서행 운행하다 오후 5시 25분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경전철은 5.0 규모 이상 지진 때에 운행을 일시 중단하게 돼 있다.
경전철은 앞서 이날 오후 2시 2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5.4 규모 지진이 발생한 직후 7분가량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경전철은 이후 운행을 재개한 후에도 30㎞가량 서행 운행을 계속하다 오후 3시 44분께 정상 운행으로 전환했다.
지진 발생 당시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승객피해나 시설물 파손 사례 등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 여파로 부산-김해경전철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오는 16일 수능시험에 맞춰 수험생은 무료로 탑승하도록 하고 듣기 평가 시간 중에는 감속 운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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