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 정부 주관 추진 건의"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천도교가 인내천 사상을 기반으로 한 범국민의식개혁운동을 펼친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도교의 인내천 사상은 모든 사람이 하늘과 같이 존엄한 존재라는 근원적 평등주의 사상"이라며 "계층, 지역, 남녀, 세대, 보수·진보 간 갈등을 해소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내천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도교는 오는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내천운동연합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천도교는 서울에 연합 사무처를 구성하고 전국 각지에 지부를 결성했으며, 미국(7월), 일본(11월) 등 해외에도 지부를 설치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열기도 했다.
이정희 교령은 "물질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정신문명이 극도로 쇠퇴한 현대사회에서 인내천 의식개혁 운동을 통해 행복한 사회구현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고 건전하고 밝은 기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천도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교령은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50여 년간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고 전하며 기념관 건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구에서 추진 중인 서소문 역사공원과 관련해서는 이 사업이 천주교에 편향돼 성역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 교령은 "불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서소문 역사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소문 역사공원을 한 종교에 편향되지 않고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당국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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