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 간담회서 R&D 혁신방향 소개…"사업화에 장애 되는 규제 해결"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산업기술만큼은 대학 연구실을 벗어나 기업의 상용화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산업부가 서울 코엑스 SM타운에서 개최한 '산업기술인 타운홀 미팅'에서 연구·개발(R&D) 성과물이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는 'R&D를 위한 R&D 관행'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R&D'의 성과와 문제를 점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새 산업기술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정책 수립과정에서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최초의 연구자 출신 산업부 장관과 현장 전문가의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한양대 교수 시절 다양한 산학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백 장관은 기술 개발 후 시장을 열어가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향후 산업기술 R&D의 역할을 자금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신기술의 사업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해결하는 등 사업화와 시장 창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 연구소, 중소·중견기업 등 기술혁신 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창의를 보장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연구자에 대한 과감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R&D부터 사업화와 창업까지 지원하는 R&D 기획 강화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국가 R&D 성과물의 기술이전 활성화,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다양한 의견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인 '4차 산업혁명시대 R&D 혁신방안'에 반영하고 내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상정할 예정인 '제7차 산업기술혁신 기본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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