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임화섭 기자 =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계기로 정부가 통신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른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장애에 따른 국민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여진발생 등에 따른 통신시설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재난대응반을 가동해 통신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진발생 지역의 중요통신시설을 정밀 점검한다. 통신망 장애에 대비해선 우회소통로 확보 및 비상복구반 대기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통신시스템 이상은 보고된 바 없으며, 이동통신 3사 등 주요 통신업체들의 서비스는 정상 가동 중이다.
지진 직후 한때 사용자들의 안부전화와 인터넷 검색이 몰리면서 통화량과 트래픽이 치솟아 간헐적 불통이 발생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을 통해 주요 방송사에 지진 발생 사항을 통보하는 한편 지진 발생지 근처에 있는 포항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등 연구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의 일부 건물 외벽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해, 이에 대한 정밀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설물 이상 발생 여부 등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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