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상청, 합동 점검회의 개최…비상 대응체제 유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는 15일 오후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이 지역 상수도관 40여 곳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진 통보 직후 남재철 기상청장과 통화해 지진 발생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추가 여진 발생 등에 대한 상황 전파와 함께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지역 상수도관 40여 곳이 파손된 것으로 1차 피해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정도면 보수를 위해서라도 급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오후 8시 20분 안병옥 차관이 참석하는 환경부-기상청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본진에 앞서 2차례 전진이 발생했고, 이날 오후 7시 40분 현재 여진이 24차례 발생하는 등 이날 하루만 총 27차례 땅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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