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있던 섬지역 수험생에게 수능 연기 긴급 통보 '진땀'

입력 2017-11-15 22:04   수정 2017-11-15 22:05

숙소에 있던 섬지역 수험생에게 수능 연기 긴급 통보 '진땀'

광주·전남 교육청 연기 사실 신속 전파·휴업은 예정대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12시간을 앞두고 1주일 연기되면서 섬 지역이 많은 전남은 한밤중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전남도 교육청은 15일 교육부의 수능 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전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섬에서 수능 시험을 위해 육지로 나온 학생이 많은 전남도교육청은 시험 연기 사실을 알리느라 진땀을 뺐다.

수능 시험을 보려고 육지로 나온 전남 섬 지역 학생은 모두 8개 학교에 17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 육지로 나와 예비소집에 참가한 뒤 학교별로 마련한 숙소에 투숙한 상태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수능 연기 지침이 내려지자 이들을 인솔한 교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튿날 학교로 복귀하도록 통보했다.

또 다른 학교에도 담당 교사들에 휴대전화 문자로 시험 연기 사실을 알린 데 이어 학교 측과 접촉해 시험 연기 사실을 전파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교육부의 수능 시험 연기 결정이 나오자 각 학교와 수험장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통보했다.

수험생들에게는 각 학교와 담임이 확보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시험 연기 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교육청에 보관 중인 수능 시험지 문답지를 계속 보관해야 함에 따라 경비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능일이 12시간을 남기고 연기됨에 따라 일부 수험생이 예정대로 시험장에 나오는 등의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수업 재개 여부를 논의한 광주시교육청은 애초 계획대로 초등학교는 10시 등교하고 중·고등학교는 휴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체육중·고와 마이스터고 2곳 등 모두 4개 학교만 정상 등교한다.

전남도교육청도 시험장이 있는 시·군 초등학교는 10시 등교를 유지하도록 하고 애초 휴업을 결정한 중·고등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하도록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생의 안전과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들어 수능 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수험생의 혼란이 없도록 통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통보하고 조처를 내려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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