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경주보다 규모는 작은데 체감 진동은 더 커"

입력 2017-11-15 22:35   수정 2017-11-15 22:5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포항 지진] "경주보다 규모는 작은데 체감 진동은 더 커"

진원 깊이 얕고 도심지와 진앙 가까워…"경주와 비교해 피해 규모 더 클 듯"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보다 규모가 작음에도 체감 진동은 더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진원 깊이가 비교적 얕고 주민이 많이 사는 도심지와 진앙이 가까워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 9월 12일 규모 5.8 경주 지진은 진원 깊이가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이번 지진은 5㎞∼9㎞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경주 지진 진원 깊이를 15㎞, 포항은 9㎞로 추정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수록 지상에서 진동을 더 크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보니 포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경주 지진보다 더 크게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시민 김모(55)씨는 "작년 경주 지진보다 포항 지진에 건물이 더 크게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해 경주 지진 진앙은 내남면 부지리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내남면 소재지도 소규모여서 큰 건물이 드물었다.

또 이곳에서 경주 도심지까지 거리는 약 8㎞로 비교적 멀다.

이 때문에 내남면 일부 주택 기와나 지붕이 무너졌고 황성동 한옥 기와가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났지만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포항 지진 진앙은 시가지가 형성된 흥해읍과 약 1.2㎞,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양덕동과 약 3.4㎞ 떨어졌을 뿐이다.

이 때문에 양덕동이나 흥해읍 건물 외벽이 힘없이 무너져 길거리에 벽돌이 나뒹굴고 자동차가 부서진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해봐야 알 수 있으나 포항 지진이 경주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은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피해가 집중했다"며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