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인 '한국노총 공공노련 공공산업희망노조'(이하 희망노조)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과 관련해 공사와의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희망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노사전협의회가 절차적 정당성만을 확보하기 위한 보여주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노사전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다.
공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지난 8월 31일부터 노조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를 꾸려 정규직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희망노조는 "노사전협의회가 70여 일이 넘는 기간에 단 7차례 형식에 불과한 본회의를 열었을 뿐"이라며 "(공사가) 경영진의 치적 쌓기에만 급급해 졸속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공사는 즉각 현장설명회를 열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표하고 제대로 된 정규직화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