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개관 10년…동계스포츠 활성화 기여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개관 10년…동계스포츠 활성화 기여

2016년 입장객 10만 명, 등록회원 2천500여 명…전지훈련 장소로 인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까지 갖춘 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이 개관 10년을 맞아 그동안 울산시민에게 동계스포츠 즐길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산체육관에는 2016년에만 10만여 명이 입장했고, 등록회원 수는 2천500여 명에 달해 울산의 주요 스포츠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체육관에는 아이스링크 외에도 실내 테니스장 5면을 갖췄는데,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하나인 프랑스오픈에 사용되는 붉은색 흙으로 이뤄진 '앙투카 코트'로 전국 최고의 테니스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요가와 에어로빅 등이 가능한 생활체조실도 있고, 올해는 당구 강습장도 갖췄다.

강사진도 화려해 우리나라 최초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영웅 김기훈 씨가 울산과학대 스포츠지도과 교수로 2007년 9월부터 재직하면서 빙상 수업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지냈거나 수상경력이 화려한 강사진이 일반인에게 스케이트, 피겨, 아이스하키도 가르치고 있다.


테니스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방현철 씨가 테니스팀장을 맡아 강사진을 이끌고 있다.

아산체육관은 각종 공연과 굵직한 대회도 유치하며 문화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2007년 준공 첫해 이형택 선수 초청 테니스 시범경기와 2007년과 2014년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초청공연이 열렸다.

전국동계체육대회도 두 차례나 열렸다. 2013년 대회는 쇼트트랙, 2015년 대회는 피겨 종목이 열렸다. 2013년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이정수, 박승희, 조해리 선수 등이 찾았다.

2012년부터는 울산시교육감배 빙상대회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 빙상경기연맹회장배 빙상대회, 동구청장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 동구 테니스협회장기 테니스대회 등이 정기적으로 열렸고, 지난해와 올해는 경동도시가스배 테니스대회가 개최됐다.


아이스링크는 동계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인기다.

프랑스 빙상종목(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대비해 내년 2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 예약을 했다.

학교 관계자는 16일 "올해 여름에는 부산 동성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과 부산 마리나 아이스하키클럽, 서울 블리자드 아이스하키클럽과 광주 블리자드 아이스하키클럽, 안양 근명중학교가 훈련했다"며 "이번 겨울에도 동계전지훈련 캠프 일정이 인기리에 마감됐다"고 소개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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