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포항교육지원청에 들러 지진 피해 규모를 점검한 뒤, 포항고등학교·포항여자고등학교·대동고등학교 등 3개 학교를 찾아 피해 상태를 확인한다.
이들 학교는 당초 수능 고사장으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전날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봤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포항·대구지역 등에서는 60개 학교가 시설물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87곳은 17일까지 임시로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지진이 난 직후 상황관리 전담반을 꾸린 뒤 부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수능시험 비상대책본부'로 전담반을 확대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에 안전조치 사항을 전달하고, 21일까지 교육부·경북교육청·교육시설재난공제회 등 민관합동점검단을 꾸려 수능시험 고사장과 지진 피해학교 현장점검을 한다.
김 부총리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내진 보강사업을 빨리 마무리하고자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며 "특히 수험생과 가족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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