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도내 학교 시설물 내진 적용률이 24.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 경북 학교 시설물 내진 적용률은 18.7%였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유치원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은 모두 2천460동(유치원 13, 초등 1049, 중 456, 고 909, 특수 33)이다. 이 가운데 내진 설계를 적용했거나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595동이다.
학교별 내진 적용률은 유치원 38.5%, 초등학교 24.7%, 중학교 22.1%, 고등학교 25.3%, 특수학교 30.3% 등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66억원을 들여 도내 학교에서 내진 보강을 해오다 경주에서 지진이 난 뒤 24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에도 342억원을 들여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도민이 볼 때 학교 시설물 내진 보강이 더딘 것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기술 문제 등도 있어 일반 사업처럼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빨리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 14개 수능 시험장 대부분에서 벽이 갈라지거나 건물 외장재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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