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 600명·수송기 등 파견키로

입력 2017-1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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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 600명·수송기 등 파견키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군병력 600명과 수송기 등 장비를 지원, 제공할 계획이라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밴쿠버에서 캐나다가 주최한 유엔 평화유지 서밋에서 평화유지 활동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가 파견할 군 병력에는 200명의 신속대응군이 포함되며 군 외에도 경찰 병력 150명과 헬리콥터 6대, 수송기 2대 및 관련 지원인력을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또 세계 각지 평화유지 활동에 여성 인력을 두 배 증강할 수 있도록 2천100만 캐나다달러(약 182억 원)를 유엔에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뤼도 총리는 여성 인력 증강이 분쟁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성은 갈등 해결에 특유의 소중한 가치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과 평화유지 활동에 신뢰를 갖고 있다"며 "캐나다가 최선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여를 확대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유엔에 파견할 병력과 물자의 배치 장소나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추후 유엔 평화유지군 당국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 활동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병력은 현지 유엔군의 훈련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들은 케냐, 가나,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유엔 시설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피에르 라크로아 유엔 평화유지 담당 사무차장은 "캐나다가 우리 옆에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강해졌다"며 "평화유지 활동에 당면한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현재 캐나다는 62명의 병력을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파견 중이며 이는 지난해 8월 112명에서 줄어든 규모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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