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이 지역 우체국 2곳이 건물 손상을 입었다.
2곳 중 진앙 인근의 우체국은 건물이 아예 폐쇄되고 업무도 중단됐다.
16일 우정사업본부는 진앙과 가까운 한동대 내 우편취급국은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고, 복도에 건물 잔재가 쌓이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해 이 우편취급국을 우선 폐쇄했다고 밝혔다.
포항창포동우체국에서도 외벽 타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일부 출입구를 막아 둔 상태다.
우정본부는 이 우체국 2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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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본부는 포항 소재 우체국의 피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본부 및 지방 우정청 직원으로 구성된 위기관리 TF(태스크포스)를 운영키로 했다.
TF는 피해 지역에 구호품 및 우편물을 배송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우체국 365봉사단은 지진 대피소인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피해 지역 우체국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난 극복을 위해 포항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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