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6차대회 불참…내달 대표 선발전 '집중'

입력 2017-11-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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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6차대회 불참…내달 대표 선발전 '집중'

시니어 GP 6차 대회 포기…12월 1~3일 대표선수 2차 선발전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차세대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부상 치료를 위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24~26일·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출전을 포기하고 내달 1~3일 치러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2차 선발전 준비에 집중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6일 "차준환이 전날 빙상연맹에 진단서와 함께 그랑프리 6차 대회에 불참한다고 통지했다"라며 "이 내용을 ISU에 통보했다. 차준환 대신 참가하는 국내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너 오서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 차준환은 지난해부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훈련하면서 발목과 고관절에 통증을 느껴왔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때도 발목과 고관절 통증으로 4회전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해 3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면서 훈련했으나 지난달 치러진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9위에 그쳤다.

차준환 측은 캐나다 현지에서는 치료를 받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오는 24일 시작되는 그랑프리 6차 대회를 포기하고 국내에서 재활치료의 성과를 높여 다음 달 1~3일 예정된 대표선수 2차 선발전 준비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차준환 측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른발목 및 무릎, 왼쪽 고관절이 아팠지만, 많이 회복돼 훈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게 중요한 만큼 무리해서 그랑프리 6차 대회에 나서는 것보다 국내에서 치료를 더 받고 대표선발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서 코치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라며 "오는 22일 귀국해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대표선발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한국이 확보한 출전권은 단 1장이다.

이준형(단국대)이 지난 9월 치러진 올림픽 마지막 예선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하며 평창행 티켓 1장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빙상연맹은 세 차례 대표선발전을 통해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 한 명을 평창올림픽 대표로 선발한다.

지난 7월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이 우승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당시 김진서(한국체대)가 2위, 차준환이 3위에 올랐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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