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0t 수출…내수시장 가격 안정·농가소득 기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양구산 사과가 홍콩 첫 수출길에 오른다.
강원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가 17일 춘천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구 사과 홍콩 첫 수출 선적식을 한다.
사과 4t과 고구마 1t 등 5t 1만3천달러 규모이다.
연말까지 사과, 고구마, 방울토마토, 인삼 등 20t을 수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연계해 도내 사과 등 농산물 우수성을 알리고자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홍콩 대형유통업체인 오해성 4개 매장에서 '강원 농산물 홍콩 판촉·홍보행사'를 한다.
행사 기간 3∼5개 농가로 구성한 판촉행사 참여단을 운영해 무료시식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지 수입업체와 강원 농산물 수출 확대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수출로 최근 사과 생산량 증가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안을 줄이는 한편 도내 사과 재배농가 소득증대 등 안정적인 사과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도가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하면서 재배면적이 2010년 216ha에서 2015년 721ha, 2017년 853ha로 증가했다.
정선군(173ha), 양구군(120㏊), 영월군(106㏊), 홍천군(76㏊)은 주요 재배지다.
도는 앞으로 중화권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수출성과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6일 "꾸준한 품질개선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도록 고급화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국외 전시홍보 및 판촉전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사과 등 도내 농수산식품에 대한 외국시장 인지도 향상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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