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승강 PO행' 부산, 아산과 18일 챌린지 PO서 격돌

입력 2017-11-16 15:17  

'비겨도 승강 PO행' 부산, 아산과 18일 챌린지 PO서 격돌

챌린지 2위 부산, 아산과 단판 승부서 무승부 거둬도 승강 PO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복귀를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창단 후 첫 1부 승격 꿈을 키우는 아산 무궁화가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부산과 아산은 오는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부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했고,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아산은 15일 4위 성남FC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22일과 26일에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절체절명의 승강 PO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부산은 2015년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에 그쳤고,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수원FC와 맞붙었다가 2연패를 당해 챌린지로 강등, 올해까지 두 시즌을 보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챌린지 우승을 놓쳐 클래식 직행의 기회를 놓쳤지만 다시 찾은 클래식 승격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규정상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성적이 좋은 팀에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90분 경기에서 비기면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비겨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부산은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부산은 이번 시즌 나란히 9골을 터트리며 이정협과 고경민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30점의 '최소실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도 부산의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아산은 이번 시즌 막판 기세가 무섭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15일 성남과 챌린지 준PO에서는 90분 내내 공세를 펼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월에는 경찰청 복무를 마친 9명의 선수가 전역해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이번 시즌 단 1골밖에 없었던 정성민이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해 K리그 챌린지 마지막 경기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어느 팀이 승강 PO 출전권 주인이 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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