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전문대교협 수능 연기 후속조치 발표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따라 16일 예정이었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등 대입 전형일정을 모두 일주일 미룬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1개 대학이라도 일정 연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교육부가 각 학교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명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과의 일문일답.
-- 당장 오늘 수시모집 1단계 또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대학이 있다. 이 또한 연기되나.
▲ 지금이나 내일 발표하면 다른 대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일정을 한 주 지연시키는 게 공정성 측면에서 적합하다. 1개 대학이라도 (변경된 일정에) 맞추지 않으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물리적으로 모든 것을 일주일 미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 반발하는 대학은 없나.
▲ 행정·재정적 어려움을 밝힌 대학들이 있기는 했지만 수험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부가 행정명령 검토를 포함해 각 대학에 강력하게 협조 요청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 4년제 대학 추가모집 일정이 단축돼 혼란스러운 부분은 없나.
▲ 추가모집 기간이 8일에서 5일로 사흘 줄었지만 당초 이 기간에 두 번 포함됐던 일요일이 한 번으로 줄어 크게 문제없다. 4년제 대학이 2월 27일에 입시 마감하고 전문대는 이튿날인 28일에 전형 마감해 하루 정도 차이를 두기로 했다.
-- 전형일정 변경에 따른 대학의 재정적 손실과 연계해 입학전형료·입학금 문제도 논의됐나.
▲ 전형료도 내렸는데 이렇게 전형일정까지 바꾸면 1억원 이상이 들어간다는 우려 등이 나왔다. 하지만 당장은 수험생 혼란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전형료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입학금은 입학처가 아닌 기획처 소관이라 거론되지 않았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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