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대형산불까지 나면 큰일"…강원 산불 잇따라

입력 2017-11-16 16:50  

"지진에 대형산불까지 나면 큰일"…강원 산불 잇따라

강릉 산대월리 블루베리 창고 화재 [강릉소방서 제공=연합뉴스][https://youtu.be/6_hzy8sSdUg]


(강릉·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6일 강원 영동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곳곳에서 산불이 났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을 강타한 규모 5.4 지진으로 전 국민이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또 다른 천재지변인 대형산불을 막고자 산림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의 블루베리 창고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인근 산으로 번질 위험이 커 시청 산림과 직원들도 출동해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앞서 오후 1시께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 옥녀봉 인근에서는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림 0.09㏊가 탔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또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춘천시 남면 박암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0.005㏊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오전 11시 56분께 강릉시 내곡동의 한 대학교 분리수거함에서는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다.

소방당국이 초기에 큰불을 잡았으나 적재 물품이 많고, 바람이 부는 탓에 인근 산으로 불씨가 번질 위험이 있어 남은 불씨를 완전히 끄고 안전조치를 하기까지 1시간가량이 걸렸다.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지진에 이어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진화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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