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등 일부 개 주인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도 매년 100명 이상이 개에 물려 다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강원도 소방본부가 16일 반려견이나 사육 중인 개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올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
장소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부상자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16명, 주택가 13명, 산 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중 76명이 기르던 개에 물렸으며 20명은 유기견에, 13명은 이웃집 개에 물렸다.
물린 신체 부위를 보면 59명이 손이나 팔을 물렸으며 다리나 허벅지 40명, 얼굴 7명, 온몸 3명 등 순이다.
도내 교상 환자는 2014년 106명, 2015년 111명, 2016년 13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포획요청 출동도 2016년 983건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1천665건이 접수돼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개에 물리면 깊은 관통상으로 힘줄과 신경 손상이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평소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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