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일본과 대회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취점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박민우(2루수)와 이정후(좌익수)가 테이블세터 중책을 맡았다.
선동열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출중한 박민우를 중심타선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빠른 발을 살리기 가장 용이한 1번 타순에 배치했다.
박민우와 이정후는 공식 훈련에서 번트 연습을 소화하며 벤치의 작전 지시에 대비했다.
중심타선은 구자욱(우익수)∼김하성(유격수)∼최원준(지명타자)이 맡는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21홈런, 김하성은 23홈런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장타를 기대할만한 선수다.
선 감독은 최원준을 1루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원래 포지션이 아니라 부담을 느낀다고 해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정현(3루수)이 6번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하주석(1루수)∼안익훈(중견수)∼한승택(포수)이 하위타선에 들어갔다.
선발투수는 전날 예고한 대로 우완 장현식이다.
선 감독은 "하주석이 1루를 선호한다. 내일 대만전에서도 3루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류지혁이 3루수로 들어가면 라인업에 왼손 타자가 너무 많아서 정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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