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부상자 62명…이재민은 오후 들어 190명 줄어든 1천346명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포항 지진 현장에 대한 피해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인적·물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상황보고서(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와 문화재 등을 중심으로 총 337곳에서 확인됐다.
포항·대구지역에서 건물에 균열이 간 학교는 모두 135개소로, 초등학교 69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25곳, 대학 7곳이다.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33개 공공시설에서 균열 피해가 파악됐고, 포항항 항만시설 16개소, 국방시설 64개소에서도 각각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방시설은 벽면 균열 등 경미한 피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
문화재도 전날보다 6건 늘어난 23곳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유시설 피해도 전날보다 늘어난 1천293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주택 피해가 1천208건으로, 전파 3건, 반파 219건, 지붕 파손 986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62명으로 오전보다 5명이 늘었다. 부상자 중 11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51명은 귀가했다.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과 학교 등 10곳에 나눠 머물고 있는 이재민 1천536명 중 190명은 이날 오후 들어 일시 귀가해 이재민 수는 1천346명으로 줄었다.
이날 현재 포항시와 적십자사를 통해 들어온 이재민 응급구호세트는 1천483개다. 또, 모포 1천290장, 물과 빵 등 식료품, 임시주거시설 칸막이 등이 지원됐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