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주택가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17일 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8분께 단양의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세피아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운전석에 타고 있던 A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불은 차를 모두 태우고 40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운전석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던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술을 마시면 집 인근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가 히터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엔진이 과열되면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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