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은 '유해 정치인'·安은 '여의도 뒷골목 대장'" 악평
"도시재생보다 사람재생 중요"…박원순과 차별화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1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대결하는 구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 인터뷰에서 "과거와 미래가 확실하게 대결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홍 대표에 대해 "유해 정치인 최상위로 꼽힌다"며 "요즘 그분이 말하는 문장의 주요 단어가 욕 아니면 동물인데, 미래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제가 이런 낡은 과거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대결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에 대해서도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과 후보 단일화 할 때 생긴 채권·채무 관계는 안 대표가 새 정치 아이콘에서 여의도 뒷골목 대장이 됨으로써 사실상 소멸했다고 본다"며 그가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 의원은 "도시 재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재생인데, 박 시장 재임 6년 동안 서울의 출생률이 0.96%로 전국에서 제일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저는 사람의 가능성을 여는 서울을 만들고 싶다"고 박 시장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