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1·2위 알투베·저지, SNS서 훈훈한 덕담 주고받아

입력 2017-11-17 14:09  

MVP 1·2위 알투베·저지, SNS서 훈훈한 덕담 주고받아

저지 "당신이 최고였다" 게시…알투베 "난 당신의 열렬한 팬" 댓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호세 알투베(27·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저지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투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MVP! 당신이 가장 받을 만한 사람이다. 잊을 수 없는 2017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사진은 올해 경기 도중 찍힌 것으로 보인다.

헬멧을 쓴 저지가 글러브를 든 알투베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미뤄 양키스 공격 때 저지가 알투베의 자리인 2루까지 진루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메이저리그 현역 야수 중 최단신인 알투베(168㎝)와 최장신인 저지(201㎝)의 키 차이가 눈길을 끈다.

알투베는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난 당신의 가장 열렬한 팬"이라며 "당신의 플레이와 경기, 겸손함 모두에 감사하다. 하늘의 축복이 있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투베는 이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 중 27장을 받아 총 405점으로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인 에런 저지(279점)는 1위 표를 2장 얻는 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알투베와 저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각각 약 99만1천명, 71만5천명에 이른다.

팔로워들은 '좋아요'와 댓글로 올해 감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두 사람의 우정에 박수를 보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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