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다음달 러시아와 공동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17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군은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에서 러시아와 함께 '천공안전(天空安全)-2017'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지며 훈련 목적은 방공 미사일요격 작전계획, 지휘, 화력 협력 등을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이번 훈련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돌발적인 기습에 대비한 타격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하지만 양국 합동훈련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군은 올해 발트해와 동해상에서 공동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공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양국군은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안보 이익을 크게 훼손한다면서 사드 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며 사드에 대응해 적군의 레이더를 추적 파괴하는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을 실전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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