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17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 주민을 위해 2ℓ들이 삼다수 1만300여병을 지원했다.
도는 포항 지진으로 흥해실내체육관을 비롯해 9개소에 1천797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있어 긴급히 삼다수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포항 지역에 현재까지 50여 차례의 추가 여진이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이재민과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삼다수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제주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공권 예약·변경 및 취소에 따른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수료를 일괄 면제해달라고 항공사에 요청해 국내 모든 항공사가 수험생과 동반 가족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에게는 지진 대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도내 다중이용시설, 노후주택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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