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16일(현지시간)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56㎞ 떨어진 웨스트 체스터의 '바클레이 프렌즈 노인 요양시설'에서 처음 목격됐다.
이날 밤 11시께 처음 목격된 불은 삽시간에 주변 건물 여러 곳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시설에 머무는 노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바깥으로 대피해야 했다.
방송사 헬리콥터가 촬영한 영상에는 불길을 피해 대피한 노인 수십명이 길거리에서 이불을 둘둘 감은 채 모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대부분이 휠체어에 의지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최소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나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요양시설에 있던 노인들은 당분간 병원 안에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서 머물 예정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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