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좌완 천관위 상대로 타순 손봤다"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행 티켓이 걸린 대만전에 수정한 타순을 들고나온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대만전에 박민우(2루수)∼정현(3루수)∼구자욱(우익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좌익수)∼김성욱(중견수)∼하주석(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지명타자)으로 타순을 짰다.
좌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좌타자 최원준까지 '좌우좌우좌우좌우좌'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타순이다.
이러한 타순은 상대가 어떤 유형의 투수를 내더라도 대처하는 게 쉽다는 장점이 있다.
선 감독은 "대만 좌완 선발 천관위를 상대로 타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전에서 대표팀은 7득점을 뽑아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대신 정현과 하주석이 제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어 수비에서는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 감독은 "원래 유격수 출신인 선수다 보니 수비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만전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게 목표인 한국은 사이드암 임기영을 선발로 낸다.
선 감독은 "대만도 좌타자가 많다. 임기영은 사이드암이지만 체인지업을 잘 던져 오히려 좌타자가 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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