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스·이민아·장슬기 연속 골로 승리 견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1강' 인천 현대제철이 화천 KSPO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5년 연속 통합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현대제철은 17일 화천 생활체육 주경기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따이스, 이민아, 장슬기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초반부터 부동의 선두를 질주하며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제철은 통합 5연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천 대교를 따돌리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SPO는 20일 오후 6시부터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현대제철은 8월 19라운드에서 11-1로 대승을 거두는 등 KSPO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전 4승의 절대 우세를 보였으나 이날 전반엔 팽팽히 맞서며 고전했다.
소득 없는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현대제철은 페널티 아크에서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이세은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대 상단에 꽂히면서 현대제철은 환호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현대제철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은 채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후반 들어 결국 다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결승 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정신없이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후반 17분 따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띄운 공이 그대로 휘어져 골 그물을 흔들어 결승 골이 됐다.
후반 31분에는 상대 백패스 실수에 힘입어 이민아가 행운의 추가 골을 기록했고, 4분 뒤에는 장슬기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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