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LG 제물로 3연패 탈출

입력 2017-11-17 21:0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LG 제물로 3연패 탈출

LG는 4연패…전자랜드는 최하위 kt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나란히 3연패를 달리던 두 팀의 대결에서 먼저 연패의 늪을 탈출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17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0-6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현주엽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던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연패와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이날 대결에서 초반엔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은 제임스 켈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23-19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 팀 합쳐 17점 밖에 넣지 못한 2쿼터가 지난 후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5분간 현대모비스가 레이션 테리가 14점을 넣는 동안 LG는 3점밖에 넣지 못하며 8점 차까지 벌어졌다.

모비스가 8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가서는 잠잠했던 모비스 양동근의 득점이 터지고 박경상이 3점포 2개로 가세하며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LG에서는 켈리가 혼자서 무려 절반 이상인 33점을 넘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10점 이상을 넣지 못하는 극심한 편중 현상이 나타나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74-67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이 29득점, 리바운드 13개로 맹활약했고 차바위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10승 5패로 전주 KCC와 나란히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이에 반해 지난 15일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꼴찌 탈출 시동을 걸어봤던 kt는 연승에 실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시즌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양홍석이 13분간 출전해 9득점에 리바운드 3개, 스틸 1개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 kt에겐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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