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기자회견…'유엔 휴전결의안' 통과 감사
(뉴욕=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공개 요청했다.
추 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북한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꼭 참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올림픽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로 함께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안전한 올림픽,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지난 10월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렴대옥·김주식 두 선수가 꼭 평창에 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선수단 뿐 아니라 북한응원단, 문화 공연단이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함께한다면 더 큰 축제가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들이 강원도의 금강산 육로로, 혹은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동해를 따라 속초항으로 온다면 강원도와 한반도가 평화와 화합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유엔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결의안 통과로 평창올림픽의 안전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준 190여 개 유엔 회원국과 대표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미소 냉전 갈등과 대결의 시대를 끝낸 것처럼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녕을 위한 새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을 낮추고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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