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다시 성사된 한일전…일본,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입력 2017-11-18 22:46  

결승에서 다시 성사된 한일전…일본,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일본, 대만과 예선 최종전에서 8-2로 완승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설욕을 벼르던 한국 야구대표팀에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이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예선 최종전에서 투타 모두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8-2로 완승했다.

16일 한국에 8-7로 승리한 일본은 이날 대만까지 누르고 2전 전승으로 예선 1위를 확정했다.

전날 대만을 1-0으로 꺾고 예선 2위를 확정, 결승에 선착했던 한국은 19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상대한다.

일본은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노사키 슈타(세이부)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5회 초에는 기동력을 살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도노사키가 안타로 출루하자 니시카와 료마(히로시마)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도노사키는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다무라 다쓰히로(지바롯데)가 1루수 정면 땅볼을 쳐 홈에는 파고들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고의4구로 1루를 밟은 나카무라 쇼고(지바롯데)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교다 요타(주니치)가 깔끔한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일본은 7회 초 만루 기회에서 마쓰모토 고(닛폰햄)의 2타점 2루타와 우에바야시 세이지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와 9회 1점씩 보탠 일본은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대만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주여우셴(라미고)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간 뒤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격했지만, 병살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당초 결승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좌완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는 대만전 선발로 나서서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만은 17일 한국전 패배에 이어 이날 일본에까지 무릎을 꿇어 예선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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