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 일본과 결승전 선발 출격

입력 2017-11-18 23:36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 일본과 결승전 선발 출격

박세웅 "시즌 때 하던 대로 던질 것"

일본은 요미우리 13승 투수 다구치 출격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변은 없었다. 박세웅(22·롯데 자이언츠)이 예상대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마운드에 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대만의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선동열(54) 감독이 선발 후보로 분류했던 선수는 박세웅과 임기영(24·KIA 타이거즈), 장현식(22·NC 다이노스), 김대현(20·LG 트윈스)까지 4명이다.

장현식은 16일 일본전에서 5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임기영은 17일 대만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어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제 박세웅 차례다. 대만전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불펜에서 대기했던 박세웅은 원래 자리인 선발 마운드에 선다.

박세웅은 대표팀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다.

정규시즌 12승 6패 171⅓이닝 평균자책점 3.68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 이닝을 채웠다.

두 자릿수 승리, 규정 이닝 모두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다.

박세웅은 전반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하며 '안경 쓴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탓인지 후반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07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미즈노사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으며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다.

선 감독은 박세웅이 결승에서 '10승 투수'다운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박세웅은 일본-대만전을 찾아 양 팀 타자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박세웅은 "결승이라고 해서 다를 것 없다. 시즌 때 하던 대로, 내가 가진 대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다구치 가즈토(2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선발 출격한다.

당초 일본은 대만전에 다구치, 결승전에 이마나가 쇼타(2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쓸 게 유력했다.

그러나 대만에 패하면 탈락할 위기에 놓인 일본은 구위가 좋은 이마나가를 대만전에 냈고, 다구치를 결승전 선발로 조정했다.

좌완 투수인 다구치는 신장 171㎝로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선수다.

직구 구속은 시속 130㎝대로 느린 공을 던지지만, 대신 날카로운 제구력과 위력적인 슬라이더가 장점인 투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3승 4패 170⅔이닝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일본 대표팀 투수 중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도쿄돔을 홈으로 쓰는 유일한 요미우리 투수이기도 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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