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당시 적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역대 최악의 루저(패배자)"라고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이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이 합법성에 관한 많은 의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의 정통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 글에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역대 최악의(그리고 최대의) 루저"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멈출 줄을 모른다. 공화당에는 좋은 일"이라며 "힐러리, 당신 삶에나 충실해라.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대선 도전) 해봐라"고 꼬집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로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미국 우라늄 생산의 약 20%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클린턴재단이 후원금을 기부받았다며 사법당국 수사를 촉구하는 등 국면 전환을 시도해왔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최근 특검 수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