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500m 내 가금류 사육농가 없어…21일께 고병원성 여부 판명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 농가의 오리 살처분 작업이 19일 마무리됐다.
전북도는 18일 해당 농가에서 기르는 오리 1만2천여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안락사했고, 19일 렌더링(Rendering) 처리를 끝냈다.
렌더링은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북도는 출하 전 검사에서 H5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 이동통제 등 행동지침을 내리고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고창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다"면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근 농가에 집중적인 방역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방역대 3㎞ 내 5개 농가는 닭 37만4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AI 항원 검출 농가에서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동림저수지와 수백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AI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AI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축산농가 모임 금지,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차단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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