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동백꽃으로 장식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건넜다.
19일 오전 여수 소호요트경기장을 출발한 성화는 이날 낮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돌산공원에 도착했다.
돌산공원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성화 도착을 축하하는 농악대의 무대를 시작으로 시민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성화를 맞았다.
방답진 농악회의 길놀이에 이어 하늘땅두드림의 '꽃불님 시집가는날' 공연이 펼쳐지자 행사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게 될 노평우(60) 돌산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성화를 이어받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축하했다.
노 위원장이 이어받은 성화는 특수 램프에 옮겨져 붉은 동백꽃으로 장식된 해상케이블카에 실렸다.
평창 성화는 '동백꽃가마'로 명명된 케이블카에 실려 푸르게 빛나는 여수 바다를 가로질러 자산공원으로 이동했다.
2014년 12월 개통한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돌산공원을 출발해 자산공원까지 1.5㎞ 구간을 운행하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다.
노 위원장은 "여수 시민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케이블카로 아름다운 여수를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뻤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수와 평창이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 성화는 이날 여수를 거쳐 20일에는 순천에 도착해 팔마체육관과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국가 정원 등을 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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