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무공 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현 행사가 19일 아산현충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 행사는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날(1598년 11월 19일)에 맞춰 온양아산향토문화연구원이 주관해 2시간여 동안 펼쳐졌다.
현충사 정문 앞에서 진행된 추모제에 이어 노제를 마친 운구행렬은 현충사 내 옛집까지 700여m에 이르는 거리에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장군이 탄 4필의 말을 선두로 시작된 운구행렬은 선소리꾼의 요람 소리에 맞춰 우리소리창극단의 추모 퍼포먼스로 행해졌다.
운구행렬 중간쯤에는 50여 명의 백성들이 상여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가까이 다가와 장군의 마지막 길을 애통해 하는 '통곡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운구행렬은 현충사 내 옛집에 도착해 발인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용자 온양아산향토문화연구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과 애국애민 정신을 함양하고자 이 행사를 열게 됐다"며 "올해 행사는 상여를 직접 제작하는 등 역사적 고증 작업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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