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튀니지 태생 프랑스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가 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향년 77세로 별세했다고 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알라이아의 회사 측은 그의 사인이 심장 질환이라고 전했다.
'밀착의 귀재'(king of cling)로 불린 알라이아는 1980년대에 몸에 꼭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유행시키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수십 년간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했으나 파리에서 계절마다 열리는 쇼나 광고에는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할리우드부터 정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 여성 인사들이 알라이아가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 대표적인 고객은 미셸 오바마, 레이디 가가, 카를라 브루니 등이다.
알라이아의 별세 소식에 프랑스와 패션계를 중심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라니아가 "특별한 세계관"이 있었다며 그의 작품이 "생생한 불멸의 아름다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