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6·25 당시 부역 혐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등 발굴

입력 2017-11-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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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 6·25 당시 부역 혐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등 발굴

아산시, 희생자 800여명 추정…내년 초 발굴조사 진행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학살당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시굴조사에서 3구의 유해와 함께 탄피와 유류품이 발굴됐다.


아산시는 19일 배방읍 중리 산 86-1번지 일원에서 이뤄진 한국전쟁 때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의 시굴조사에서 대퇴부 등 사람의 뼛조각과 치아, 총탄 등 수십여 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3구의 유해에 이어 가해자로 추정되는 카빈총 탄피와 유류품 등이 발견됐다.

아산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9월 말부터 1951년 1월 초까지 77명 이상이 인민군 점령 때 부역했다는 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치안대 등으로부터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과거사위원회는 아산지역에서 부역자 등으로 희생자된 민간인은 8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2015년 제정한 '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내년 초 본격적으로 유해발굴 사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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