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시설 복구율 89.6%…부상자 83명 파악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인한 주택피해가 급속히 늘어 3천400건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낸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 시각까지 집계된 민간 시설 피해는 총 3천658건이다. 이중 주택피해가 3천406건으로 파악됐다. 전파로 확인된 주택은 67건, 반파 188건, 지붕이 파손된 경우는 대다수인 3천151건이다.
이밖에 상가 170건, 공장 82건 등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 227곳을 중심으로 559건에 달했다.
지진으로 집이 부서지거나 여진에 따른 불안감에 대피소를 찾던 이재민 수는 많이 줄어들어 938명으로 파악됐다. 이재민 수가 1천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진 발생 후 처음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피소에 있던 아동양육시설 어린이 90여 명이 복구공사를 마친 시설로 복귀하는 등 여러 대피소에서 이재민 수가 조금씩 줄어들었다"면서 "밤이 되면 대피소로 자러 오는 이들이 있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수는 이날 오전 82명에서 1명 늘어난 83명으로 파악됐다.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명으로, 이중 낙석피해로 의식불명에 빠진 70대 여성 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복구 대상 4천217곳 중 3천777곳의 복구작업이 완료돼 복구율 89.6%를 나타냈다. 공공시설은 559곳 중 497곳(88.9%)의 복구작업이 끝났고, 민간 시설은 3천658곳 중 3천280곳(89.7%)에 대한 복구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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