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조직폭력배들을 막아주겠다며 불법 도박장 운영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김모(6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씨 등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이모(여) 씨 등 3명을 상대로 3억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조직폭력배가 찾아오면 보호해주겠다"며 도박장 운영자들에게 현금을 챙겼다.
이들은 도박장 운영자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불법 영업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장소개설)로 이 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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