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따릉이, 단지 내 설치…공유옷장·부엌 등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성북구에 있는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과 'e편한세상보문' 아파트 단지가 서울시 공유마을로 처음 지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시 공유마을 기반조성 자치구로 선정된 성북구는 8월 10∼25일 공모를 진행하고 공유 촉진 효과, 주민참여도,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두 아파트 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공유마을로 지정된 아파트 단지에는 차량공유서비스인 '나눔카'가 추가 배치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거치소가 설치된다.
두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사업도 추진된다.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 주민들은 이웃 간 의류를 공유하고 낡은 의류를 수선해 기부하는 공유옷장을 운영한다.
e편한세상보문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공유부엌인 '주방놀이터'와 아이를 함께 키우는 '음악 놀이터'를 각각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유마을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자원이 집약된 공유마을 조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공유를 체험함으로써 공유문화가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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