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오피스텔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해 차별화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이고 게스트하우스, 스크린골프장, 비즈니스룸 등을 갖추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는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 시장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이 좋은 편이다.
대명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입주민들이 세대별로 하나씩 쓸 수 있는 일대일 물품 보관창고를 계획하고 20층에는 헬스와 휴식 공간인 스카이커뮤니티 등 특화설계를 제공했다. 이 오피스텔은 100% 완판에 성공했다.
GS건설[006360]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단지 내부에 오피스텔 전용 부대시설로 특화된 스카이큐브(Sky Cube)를 마련할 예정이며, 주거복합시설 내 편의시설과 커뮤니티를 오피스텔 입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 청약 결과 이 오피스텔은 270실 모집에 1만8천391명이 접수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신영건설의 '신촌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는 1층 휴게공간, 옥상정원을 비롯해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실내 암벽등반 시설,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및 미팅룸, 자전거보관소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분양 당시 입소문을 탔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 시장에서 오피스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면에 이어 커뮤니티 시설까지 아파트 못지않게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분양 중인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약 20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10개 룸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등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두산종합건설이 시공사를 맡은 인천 서구 가정지구 루원시티 내 '디오스텔 루원시티' 오피스텔'은 옥상정원과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비즈니스룸, 미니오피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일반상업용지에서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 오피스텔은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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