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 드론·보디캠 뜬다…SKT, 강원소방과 맞손(종합)

입력 2017-11-20 15:28   수정 2017-11-20 15:30

재난 현장에 드론·보디캠 뜬다…SKT, 강원소방과 맞손(종합)

SK텔레콤, 강원 소방본부에 5억원 상당 장비·서비스 지원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앞으로 화재가 났을 때 드론이 화재 범위와 경로를 추적하고, 소방관이 사고자의 현재 상태와 위치를 보디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대처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017670]과 강원소방본부는 관제드론, 보디캠 등 장비와 ICT를 활용해 소방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2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소방서에서 드론을 이용한 구조를 시연했다.

강원도는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여 특수 재난 발생 빈도가 높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이같은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ICT 기술 활용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보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 제공하고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지원 내역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원 상당이다. SK텔레콤은 장비 기증에 더해 1년 간 통신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헬기가 출동하기 전 열화상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장착한 관제드론이 어느 쪽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있는지, 잔불이 남아있는지를 파악하고 강원도 전역에서 LTE망을 통해 현장의 영상을 송신할 수 있다. 또 병원에 가기 전 보디캠으로 사고자의 환부를 의사에게 영상으로 보여줘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진 등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관제시스템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재난안전망'을 별도로 구축했다. 또 설사 통신이 끊기더라도 배낭형LTE 기지국을 활용해 바로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과 보디캠은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 환경에서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강원소방본부와 초고속·초저지연 5G 통신으로 해당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강원소방본부 내, 다른 소방본부와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원소방본부 종합상황실 고종완 소방장은 "사고 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상태 확인"이라며 "과거에는 현장 인원이 직접 가서 판단하고 대응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드론, 보디캠을 이용하면 더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공공 안전 솔루션이 국민 안전을 위해 늘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재난 대응 활동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