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실내 공기질 측정기준 깐깐해진다"…국제 기준 채택

입력 2017-11-20 11:00   수정 2017-11-20 11:07

"신차 실내 공기질 측정기준 깐깐해진다"…국제 기준 채택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앞으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신차의 실내 공기질 수준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측정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73차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자동차 기준 국제 조화회의’총회에서 신차 실내 공기질 국제 기준이 최종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자동차 실내 공기질 전문가기술회의 의장국으로서 각국 대표단, 세계자동차제작사협회 등과 함께 국제 기준 제정 작업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 기준은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자동차 내장재 유해물질에 대해 나라마다 다른 측정방법과 절차 등을 통일했다.

새차증후군은 시트와 천장재, 바닥재 등 새 자동차의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로 인해 두통과 눈, 피부의 따가움 등을 느끼는 현상으로, 새집증후군과 유사하다.

국제 기준은 또 자동차 실내 공기질 평가·관리 시 인체 유해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소재 사용을 장려하도록 하는 내용과 유해물질 샘플링 및 분석 방법도 제시했다.

다만, 유해물질은 시간이 지나며 농도가 옅어지는 특성을 가진 만큼 국제 기준은 권고 기준으로 제정됐으며, 협정 회원국들이 자국 법령에 편입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은 한국과 중국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측정 방법이 서로 다르지만, 이번 국제 기준 제정으로 측정 방법이 통일됨으로써 시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환 가능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자동차 실내 공기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새로운 자동차 실내 공기질 기준이 채택됨에 따라 국내 기준인 '신규 제작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 규정을 개정해 국제 기준에 맞출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자동차 실내공기 질에 대한 국제 기준이 새로 마련됨에 따라 자동차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운전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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