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정전이 반도체 장비·전자현미경 등에 영향 줘
(포항=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난 15일 규모 5.4 강진으로 포항에 있는 연구소 장비 일부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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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 따르면 지진 직후 정전이 되면서 반도체 장비 10여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기술원 관계자는 "정전 후 비상전력을 공급하기까지 아주 짧은 순간 전기가 끊겼다"며 "전체 180여개 장비 중 일부에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는데 1주일 정도 가동한 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순간 정전으로 전자현미경 등 일부 장비가 영향을 받아 점검하고 있다.
두 곳 건물은 규모 6.0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해 건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가속기연구소 방사광가속기 2기에는 지진 피해가 없다.
연구소 관계자는 "3세대, 4세대 가속기 모두 규모 6.5 지진을 견딜 수 있어 이번 지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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